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일원 6만5548㎡ 터…즉시 사업착수 가능 장점
  • ▲ 충북 제천시가 추진하던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감도.ⓒ제천시
    ▲ 충북 제천시가 추진하던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감도.ⓒ제천시

    충북 제천에서 밀려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이 포석 조명희 선생의 고향인 진천에 둥지를 틀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 13일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진천군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 대상지를 제천에서 진천으로 변경해 문체부에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제천시가 2013년부터 국비 114억원, 도비 56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29억원을 투자해 청풍면 교리지역에 교육·연수·집필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제천시의회가 2017년 예산에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며 제천시와 마찰을 빚어오다가 결국 시가 포기했으며 도는 다른 지역을 물색해 왔다.

    이에 따라 보은군과 옥천군, 진천군, 단양군이 후보지 신청을 냈다.

    후보지선정위원회는 문화관광·영상산업·지역개발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1명의 평가위원이  4개 군의 후보지에 대해 접근성, 조기착공 가능성, 사업 성공가능성, 기관장의 의지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진천군을 선정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진천군은 이월면 송림리 일원 6만5548㎡의 부지에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학 등 관련 인프라, 군의회와의 협력관계, 사업비 분담능력 등 사업 성공가능성에서도 평가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후보지는 용도지역 변경 용역이 올해 2월에 마무리 될 계획으로 사업 착수가 즉시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도는 사업 대상지 변경에 대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도에서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기재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진천을 대표하는 문인은 소설 ‘낙동강’ 등을 발표한 근대 민족·민중 문학의 선구자 포석 조명희(1894~1986) 선생이다.

    진천군은 조명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생가 터를 알리는 표지석과 포석문학공원을 조성했으며 해마다 10월 ‘포석 조명희문학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