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기주의·정치적 포퓰리즘의 산물 “KTX세종역 백지화 하라”
  • ▲ 지난해 12월 21일 오송역 앞에서 열린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 규탄대회 모습.ⓒ김종혁 기자
    ▲ 지난해 12월 21일 오송역 앞에서 열린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 규탄대회 모습.ⓒ김종혁 기자

    KTX세종역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안희정(충남)·남경필(경기) 도지사의 ‘세종시 완성론’ 제안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안·남 도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대선주자들에게 “세종시로 청와대, 국회, 대법원, 대검 등을 이전해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는 공약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충북비대위는 “이를 적극 환영하며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지역이기주의와 정치적 포퓰리즘의 산물로 세종시의 건설목적 및 계획을 훼손해 충청권 공조를 깨뜨리고 있는 KTX세종역 신설을 즉각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하므로 단순히 중앙권력을 나누는 수준이 아니라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개헌도 함께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모든 대선 주자들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KTX세종역 백지화를 위해 오는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도 보다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