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여협, 10일 차기회장 선거 강행…전은순·정지숙 후보 출마
  • ▲ 충북 여성단체협의회장에 출마하는 정지숙 후보가 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여성단체협의회장에 출마하는 정지숙 후보가 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의 최대 여성단체인 ‘충북여성단체협의회’가 23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체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체 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충여협은 10일 오전 도와 시·군 대표 28명이 참여하는 총회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전은순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정지숙 한국여성정치연맹 충북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 단체는 2년 단임인 회장선거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선거에 대비해 왔으나 출마한 일부 후보 측에서 선관위 활동에 이의를 제기하며 안팎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9일 정지숙 후보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을 잃은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산하고 투명한 선관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에 따르면 구랍 12일 선관위가 정확하게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과 출마 예상자를 회의에 참석시킨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랍 26일 열린 선관위 회의에는 정 후보가 추천한 선관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채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 선관위원에게 회비를 돌려주고 자격을 부여하지 않은 것도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충여협은 “이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본인 맘대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구랍 14일 회의는 1차 예비선관위 회의였으며 참석하지 않은 선관위원은 본인이 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선관위는 정상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구랍 28일 선관위원들이 사퇴한 뒤 현재 새 선관위를 구성했다”며 “일정대로 10일 회장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여협은 결성된 지 46년이 된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단체이며 단체수 만 200곳이 넘고 회원은 약 10만명가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