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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연구원 정초시 원장이 4일 올해 지역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미국의 계속되는 환율 인상과 중국의 사드 관련 무역 압박 속에서 내년도 국내 경제 성장률이 2.6%대로 낮게 책정되는 가운데 충북은 4%대의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충북도의 경제전망을 3.92%에서 최대 4.21%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해 도가 이뤄낸 다양한 경제성과의 연속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는 지난해(2015 기준) 사상 처음으로 지역총생산(GRDP) 50조1000억원으로 전국의 3.43%를 차지했으며 시도별 경제성장률에서 4.16을 기록하며 전국 2위를 자랑했다.
전국대비 도의 경제비중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시종 도지사가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4%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야별 증가 이유는 도내 SOC 예산 증가로 인한 공공부문 건설 투자 확대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분야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어 바이오와 화장품 등 지역의 특성화 산업은 올해도 지역 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받쳐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북 경제는 대내외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매우 빠르게 회복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민간 소비와 직결되는 바이오와 화장품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러한 경제구조의 기초가 튼튼한 가운데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이는 곧 소비 확대로 이어져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는 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한편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충북의 수출 의존도가 53.7%에 달하는 중국이 사드배치 등에 대한 압박으로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한 국내 경제의 위축 등을 들었다.
정초시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곧바로 타격을 입는 계층은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등 서민”이라며 “경제정책과 더불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청년 일자리를 높여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