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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지난 9월 개최한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8일 시청에서 조직위원과 사무국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성과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총사업비 38억5000만원이 투입된 직지코리아는 지난 9월, 8일간 30만2524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성과를 분석한 결과 38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85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보고회는 행사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청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 김영배 교수의 성과분석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 각 분야별로 7명의 토론자들이 분야별 행사 성과와 개선사항에 대한 발표를 한 뒤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했다.
주요 성과로는 △직지의 세계화를 통한 청주시의 정체성 확립 △양질의 콘텐츠 구성으로 30여만 명의 관람객 방문 △직·간접적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발생 △잔존시설물과 인력의 사후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수익성 확보다.
특히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공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직지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각인시키고 기록유산 및 인쇄문화를 선도한 도시로서의 시 홍보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세계기록유산 및 고인쇄박물관의 발전을 위한 시와 시민들의 역할에 대한 공감 확보,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 유네스코와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내는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
방문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직지월의 야경과 함께 불꽃놀이를 했던 ‘야간 직지미디어쇼’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또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골든씨드 라이브쇼’, 고려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1377 고려저잣거리’ 등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지코리아를 통해 직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되었다는 답변과 직지코리아가 청주를 대표하고 브랜드가치를 증진시켰다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교통 접근성과 행사장 음식 가격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훈 시장은 “2016 직지코리아의 성과를 토대로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적인 국제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설문결과와 오늘 토론회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1일부터 8일간 열렸으며 ‘2016 도전! 자치단체, 지역축제 시상식’에서 1800여개 축제 중 가장 우수한 축제(10개)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