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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올해 도정 성과 1위로 주요 경제지표의 호조를 꼽으며 ‘경제 우등생’으로 자평했다.
서승우 도 기획관리실장은 2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 충북도정 10대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도는 10대 성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지표중 먼저 최근 5년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와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도단위 1위를 필두로 ‘경제 우등생’을 자처했다.
이어 SK하이닉스 등 1921개 업체로부터 32조6000억원의 투자유치와 이로 인해 기대되는 6만5000여명의 고용효과도 덧붙였다.
이시종 도시사의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인 중부고속도 남이~호법노선 확장 부활도 빼놓지 않았다. 16년 만에 타당성 재조사를 이끌어낸 것 자체가 성과로 볼 수 있다.
대형 SOC사업인 충청내륙화고속도의 1~4공구 모두 본격 추진되는 기반 마련도 당연히 포함됐다.
전국 최초를 자랑하는 생산적 일자리 사업으로 인해 도시와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 가운데 정규직 채용 사례도 나타나 계속 사업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충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바이오와 화장품, 태양광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은 정착 기반이 구축됐다는 평이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197개 기업, 1080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457건 1328억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 시켰으며 한화큐셀 공장 유치로 이 부분 생산량도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잡아가는 청주국제공항은 최초로 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이용객 270만명을 넘어서 국내선 이용객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미래철도 중심지로 부상하는 KTX오송역은 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노인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고 청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복지부분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9988행복지킴이 등의 사업에 1만8273명이 참여했고 청년창업베이스 캠프 등에도 집중지원 했다.
농가부채도 3년 연속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환화에 1800억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 판매실적도 올렸으며 남부권 산림벨트 조성 등 생명 농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됐다.
공과가 엇갈리는 무예마스터십 개최도 10대 성과에 들었다. 17개 종목에서 1940명의 선수가 참여했지만 흥행 실패의 쓴 맛을 경험했다. 그러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창립하며 대회의 연속성을 향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한 외교부로부터 공공외교의 모범으로 평가돼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시종 지사는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고 다사다난한 해였다”며 10대 성과를 총평했다.
10대 성과에서 가장 앞섰어야 될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MRO)와 2조원대의 이란투자 유치의 실패에 대한 아픔이 너무 큰 한해였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