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신설·문장대 온천 사태·AI 등 주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해 넘길 판
  • ▲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 앞 관장에서 KTX세종역 설치 반대 규탄대회가 열렸다.ⓒ김종혁 기자
    ▲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 앞 관장에서 KTX세종역 설치 반대 규탄대회가 열렸다.ⓒ김종혁 기자

    올해를 5일 남겨둔 충청권 지자체는 저마다 ‘10대 성과’ 선정과 발표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주간이다.

    2016 병신년(丙申年)은 ‘최순실 국정농단’·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나라 안팎으로 혼란에 빠져든 한해였고 그 좌절감은 제대로 해결된 것 없이 해를 넘길 판이다.

    충북도는 26일 올해의 10대 성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미뤄졌다.

    10개의 공을 뽑기가 어렵지는 않겠지만 ‘이시종 지사의 4대 악재’로 불린 좌초된 대형 사업들을 가릴만한 성과를 낸 사업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의 가장 큰 악재는 충북경자청발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MRO)과 2조원대 이란투자유치의 실패다.

    충북경자청은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경고와 질타를 받으며 버텨 왔지만 이시종 지사의 새해 새판에는 어떤 모습으로 짜여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충북경자청도 도의 10대 성과 발표에 이어 곧바로 청주공항MRO와 이란투자유치 실패에 대한 전상헌 청장의 브리핑을 예고하고 있다.     
      
    도는 KTX세종역 설치 문제와 문장대 온천 개발 문제 등 주변 지자체와의 갈등이 뚜렷한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충북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는 막을 방도가 없는 상태다.

    중요한 점은 공을 가려 상을 주고 과를 가려 책임을 져야만 새해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충주를 중심으로 도내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제천에서는 한방바이오엑스포도 준비돼 있다.

    또한 4월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도내에서 괴산군수 선거가 치러진다. 각 정당별·후보별 움직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러한 대형 행사와 정치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일상적인 도민의 삶을 위한 정책들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확대되며 나아지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지난 7월 새누리당 도의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금품수수 등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그 결과와 파장에 대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주부터 분야별로 포함된 10대 성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100만도시를 향한 정주여건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8일쯤에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에 대한 감정평가금액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금액에 따라 전자입찰을 통한 매각이 예정돼 있다.

    1000억원대의 자산 가치를 지닌 공유재산이 얼마만큼의 금액으로 민간에 넘어갈지, ‘헐값 매각’은 아닌지 연말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다.  

    윤재길 청주부시장 후임으로 이범석 행자부 과거사지원단장이 내려오는 등 연말 공직계 주요 인사들의 자리이동도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충북도 10대 성과 발표 = 26일 오전 10시 도청 브리핑룸 △충북경자청장 청주공항MRO·이란 투자유치 관련 기자회견 = 26일 오전 11시30분 도청 브리핑룸 △충북장애인체육상 시상식 = 26일 오전 11시 충북체육회관 △CJB충북봉사대상 시상식 = 27일 오후 4시 CJB미디어센터 △청주시 100만 인구 늘리기 종합계획 추진상황 보고회 = 28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오송CEO포럼 = 28일 오후 12시 더빈컨벤션센터△청주시 부시장 이임식 = 29일 오후 1시30분 청주시청 △2016종무식 = 30일 오후 2시 청주시청·오후 4시 충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