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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100만 도시를 만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도로와 도시환경 개선 등 정주여건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이다.
시는 23일 올해 10대 성과 중 각종 도로 개통과 뉴스테이 등 도시 환경 개선을 꼽았다.
먼저 청주시내 외곽을 환상형으로 연결하는 3차 우회도로의 개통으로 청주전역이 30분 생괄권으로 진입했다.
이 도로는 전체 41.83㎞ 중 30.1㎞ 구간이 전면 개통됐으며 나머지 11.73㎞구간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공 중이며 2022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2001년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 도로는 지난 1월 청주역~문암생태공원 구간 부분 개통 후 8월 문암생태공원~오동 구간 3.3㎞를 완전 개통했다.
또한 국지도 96호선(무심동로~오창IC)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15억1000만원 확보로 앞으로 국도17호선 교통정체 완화 및 서청주IC 기능분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시는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선정돼 흥덕구 송정동 일원에 LH에서 2021년까지 1850억 원을 투자해 40만2000㎡ 규모의 산업, 업무, 주거, 상업이 공존하는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 13일에는 산업단지 근로자 및 젊은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주변 시세보다 60~80%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산단형 행복주택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총 6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산업단지 내 근로자 임대아파트 부지와 근로자 복지회관 부지를 철거해 연면적 4만1576㎡ 규모의 공공주택 5동, 편의시설 1동 등 총 58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청주 지북동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가 선정돼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에 이어 하반기 지구계획승인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테이는 2021년까지 상당구 지북동 일원에 45만8590㎡ 부지에 2560호를 시세 보다 20% 저렴하게 8년 동안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고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는 제2매립장 입지 선정을 오창읍 후기리로 최종 결정하고 2019년까지 총 411억 원의 사업비로 11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추진과정에서 시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제2매립장의 구조에 대해 당초 지붕형으로 선택했다가 노지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시의회가 ‘2017년도 청주시 본예산’에 편성된 청주 2매립장 사업비 79억5142만원을 전액 삭감해 현재 보류 중이다.
이승훈 시장은 “올 한 해는 100만 대도시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로 도로, 주택, 환경 등 도시 인프라 기반 조성에 힘써 왔다”며 “시민 불편 없는 정주여건을 만들어 도시 규모를 늘리고 시민행복지수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