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주민자치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시의회 예산삭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천시
    ▲ 제천시주민자치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시의회 예산삭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시의회가 내년도 새해예산 144억 삭감과 관련해 제천시민간단체가 ‘정치논리에 의한 일률적인 삭감’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시주민자치·이통장·여성단체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영화감상동호회 등은 23일 오전 11시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예산삭감을 놓고 ‘비상사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삭감된 예산을 살펴보면 비효율적인 예산에 대한 조정이라기보다 정치논리에 의한 일률적인 삭감”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도비 지원은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스토리창작클러스터사업과 명품가로수길, 그라운드골프장수산물집하장 가공판매시설지원 등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농민들의 소득사업까지 예산을 삭감해 국·도비를 반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천시의회는 그동안 국·도비 확보를 위해 무엇을 했냐”며 “이번 무분별한 예산삭감 사태에 대해 시의회의 책임있는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5개 민간단체 중 일부단체는 소속 회원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회장 개인 입장으로 단체명의를 빌려 회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