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반기 도의장 후보 선출 과정서 A의원, B의원에 수백만원 건넨 혐의
  • ▲ 충북지방경찰청 전경.ⓒ김종혁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전경.ⓒ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회 A의원과 B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후반기 도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A의원이 지지를 부탁하며 B의원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A의원과 B의원 모두 “개인적인 금전거래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된 것은 물증을 확보한게 아니냐는 전망도 일고 있다.

    또한 경찰은 후보선출 당시 투표용지에 손톱표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보관했던 투표용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장후보 선출과정의 의혹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