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성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 제천의 한 양말공장이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원으로 주문량을 소화했다.ⓒ충북도
    ▲ 개성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 제천의 한 양말공장이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원으로 주문량을 소화했다.ⓒ충북도

    충북도가 노동력 부족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6일 도에 따르면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에 모두 2만8413명,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에 5562명 등 총 1137개 농가·기업에 3만3975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일할 능력이 있는 도시의 유휴인력을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산적 공공근로는 하루 6시간 근로에 4만원의 임금을, 생산적 일손봉사는 하루 4시간 근로에 2만원의 실비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 및 기업체는 관할 주소지 시군 경제부서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락하면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도가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이 사업은 지역농가와 기업, 참여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시행 5개월만에  3만4000여명이 참여해 지역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도 관계자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을 통해 인건비 부담 감소에 따른 △경영개선효과 6억8000만원 △소득창출효과 12억5000만원 △총생산효과 91억원 △생산유발효과 9억원 △부가가치효과 3억9000만원의 직·간접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생산적 공공근로와 생산적 일손봉사 두 사업을 생산적 일손봉사로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목표인원도 올해 3만4000명에서 9만2000명으로 크게 늘려 농가와 기업의 일손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나기성 도 일자리기업과장은 “유휴인력을 활용한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일할 사람이 부족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지역의 유휴인력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고마운 사업”이라며 “지역 인력난 해소 모범사례로 앞으로 생산적 일자리사업 성공적 정착 및 전국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