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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하반기 학교폭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 학생의 0.6%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학생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전국의 초등 4학년∼고등 2학년을 대상으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충북은 조사 대상 학생 13만867명의 97.5%인 12만1498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충북 학생의 비율은 0.6%(767명)으로 전국 평균 0.8%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지난 상반기 1차 조사때 1151명 보다 384명이 감소한 수치다.
피해 학생은 초등학교 443명, 중학교 208명, 고등학교 111명, 기타(특수학교, 대안학교) 5명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교의 경우 1차 조사 1.9%에서 0.8% 줄어든 1.1%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신체폭행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45.5%)과 ‘하교 이후’ 비중(12.6%)이 가장 높았고 ‘점심시간’(9.4%), ‘수업 시간’(7.4%)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37.3%), ‘복도’(15.4%)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으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337명(0.3%)으로 지난 1차 조사때보다 189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29.0%), 집단 따돌림(23.4%), 사이버괴롭힘(10.5%), 신체폭행(8.8%) 등의 순이다.
학교폭력이 해마다 감소하는 이유는 학생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마음성장프로그램, 초등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학교폭력피해학생 및 부적응학생 전담치료병원, 스마트폰 활용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함께 행복한 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