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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내년도에 확보한 정부예산이 4조8537억원으로 최종 확정되며 ‘5조원 예산’ 시대를 앞두게 됐다.
5일 설문식 정무부지사는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해보다 2640억원(5.8%)이 증가한 4조8539억원이 최종 확정됐다”며 “이는 최근 5년간 확보한 평균 증가율 5.3%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추가된 정부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841억원이 증액됐으며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14개 사업 103억원이 추가 확보돼 모두 944억원이 증가됐다”고 덧붙였다.
확보된 주요 정부예산은 전체의 32.6%를 차지하는 SOC분야 1조5821억원으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36억원 △영동~용산 국도 건설 5억원 △입장~진천 국도건설 5억원 △괴산 쌍곡 2교차로 개선 5억원 △남일~보은 국도 2공구 건설 30억원 △인포~보은 국도 3공구 3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건설 150억원 등이다.
이어 의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완제의약품 생산시설 건립 50억원 △의약품 품질분석지원센터 구축 10억원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장비 구축 10억원 등이 확보됐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운영 지원 5억원 △충주 고구려 수변테마마을 조성 3억원 △제천 청풍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 3억원 △단양 지질예술공원 조성 3억원 △단양호 관광기반시설 조성 48억원 △청주 능인정사 전통체험관 등 27억4000만원 △제7회 유학생페스티벌 개최 2억원 등이다.
환경·안전 분야는 △진천 신척·산수산단 폐수종말처리장 증설 53억원 △음성 금왕지구 하수처리시설 증설 5억원 △제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안정화사업 5억원 △제천 산업안전체험관 설치 20억원 △청주교대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설치 4억7000만원 △충주 보행안전시스템 2억1000만원 등이다.
관심을 모았던 중부고속도 남이~호법 확장에 대해서 설 부지사는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재조사 사업이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기로 부대의견을 명시했다”며 “타당성 조사가 잘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설 부지사는 “올해 예산 확보를 위해 이시종 지사가 국회를 12번이나 방문했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군이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며 “이제 2018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