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면 발생농가 기준 10km내 오리 2개농가 1만5000·닭 5개농가 20만 마리 예찰
  • ▲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의 AI초동방역 모습.ⓒ충북도
    ▲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의 AI초동방역 모습.ⓒ충북도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천과 청주에 이어 괴산까지 확대되며 방역 당국이 초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괴산군 방역본부는 30일 오후 1시쯤 소수면의 한 오리농가에서 산란율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타나 사육하던 오리 65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발생농가 기준 10km이내를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정밀 검역에 들어갔다.

    예찰지역 내에는 2곳의 오리 농장에서 1만5500마리를 5곳의 닭 농장에서 2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확산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군은 3개의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종 확진시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괴산군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2003년 도내 첫 발생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진천군 문백면의 오리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종오리 2300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지금까지 충북의 음성과 청주 진천지역에서 닭과 오리 85만1010 마리가 살처분(예정 포함) 됐다.

    또한 증평군 보강천에서 서식하는 야생조류(흰뺨검둥오리)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수렵 등의 제한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