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행사 농가소득 ‘효자’

충북 단양군은 올 한 해 서울 등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펼친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행사에서 모두 7억2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농특산물 판매는 △1분기 1억6138만원(8회) △2분기 2127만원(8회) △3분기 5억1888만원(11회) △4분기 1847만원(4회) 등 모두 31회의 직거래장터를 통해 이 같은 판매실적을 거뒀다.

올 판매매출은 지난해(5억원)에 비해 2억2000만원 늘어났으며 직거래장터 기간 동안 190여 곳의 지역 생산자단체가 참여했다.

직거래장터의 77%(24회)는 구매력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었다.

군은 전체 판매 실적의 45%(3억2000만원)를 거둘 만큼 도시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군은 천태종 말사(서울 관문사 외 4곳), 명절맞이 직거래행사(서울 송파구, 대전청사 등),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제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한 품질 홍보와 함께 판로확대를 도모했다.

올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농산물유통업체는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 △소세골농장 △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 등과 일반농가 등 생산자들도 대거 참가해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구매력을 한층 높였다.

판매 품목으로는 △단양마늘 △사과 △오미자 △잡곡 △마늘환 △마늘조청 △아로니아착즙 △산야초 △산나물 등 수십 여종이다.

지난 설과 추석을 전후해 은평·송파구청, 서울시청 등지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서는 △마늘 △건고추 △잡곡류 △오미자를 판매해 모두 9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3∼25일 3일간 김장철을 맞아 은평구청 등 2곳에서 진행된 직거래장터에서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2000만원을 판매했다.

박종운 단양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 주무관은 “올해는 실질적인 농가소득향상을 목표로 예년보다 직거래장터 개최 횟수를 크게 늘려 운영했다”면서 “직거래장터는 단순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