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 청주시가 구룡산 일대에 조성한 양서류 대체서식지에서 주민들이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시
    ▲ 충북 청주시가 구룡산 일대에 조성한 양서류 대체서식지에서 주민들이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구룡산 양서류 자연복원 사례로 ‘2016 제16회 지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이번 시상은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공모전이다.

    시는 구룡산 일원 양서류 대체서식지 조성사업으로 복원사업부문에서 생태적·친환경적으로 보전·복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개발압력이 높았던 구룡산 인근의 대상지는 양서류 산란지였던 이곳에 전원주택 신축 행위를 반대하는 주민 및 시민단체와 개발주체 간 갈등을 청주시가 조정·중재한 결과 생태공원화하는 것으로 합의한 지역이다.

    시는 환경부에서 국비 5억원을 조성비로 지원받아 경작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생태복원해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가 서식하기 좋은 대체서식지로 조성했다.

    복원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두꺼비, 도롱뇽, 산개구리, 두더지, 박새 등이 서식터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묵논과 습지 및 탐방로는 모내기, 벼베기 체험과 생태탐사 등 시민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생태공원 조성 전 공청회를 통해 주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사업설계에 최대한 반영했고 이러한 민관의 공통된 관심과 노력이 이번 수상을 이끌어 낸 원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