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호 진천부군수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천군
    ▲ 정재호 진천부군수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천군

    충북 진천군 이월면 오리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됨에 따라 군은 바짝 긴장하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정재호 진천부군수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발생경과 및 향후 대응 대책 등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18일 음성군 AI 발생 시부터 운영해오던 재난대책상황실을 송기섭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재난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긴급재난대책본부는 AI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활동과 도로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했으며 만약에 모를 확산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기준 공무원 106명, 민간인 38명의 인력 편성도 완료했다.

    또한 18일 부터 운영중인 진천읍, 덕산면, 이월면, 초평면 등 4개의 거점소독소와 별도로 발생농가 인근에 이동통제초소를 집중 확대하는 등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발생농가 반경 700m 이내에 있는 3농가 2만8000수에 대해서는 25일 진천군 공무원 40여명을 투입해 예방적 살처분을 계획하고 있다.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 송기섭 군수는 “농‧축협, 군경,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으며 “군의 모든 행정력을 AI 확산방지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23일 오후 1시쯤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을 하던 중 오리 7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AI 의심증세를 확인하고 오후 3시께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송기섭 군수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AI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을 결정해 24일 새벽 1시께 오리 4500마리를 모두 살처분 했으며 발생농가 진입로를 원천 봉쇄해 외부인 및 차량통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