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AI] “진천도 뚫렸다”…오리 4500수 ‘살처분’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돼 4500수를 살처분했다.  

지난 16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도내 인접 지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이동제한과 소독 강화 등 초 비상사태에 접어들었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월면의 한 오리농가를 예찰하는 과정에서 70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초동방역팀이 확인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군은 즉시 이 농가의 오리 45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특히 이 농가는 최초 발생지인 음성군 맹동면에서 10km이내 범위에 들어있으며 이 농장을 기준으로 3km 이내에는 닭 6개농장과 오리 18개 농장이 분포돼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과 도 방역당국은 이 농장을 기준으로 10km이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과 거점 소독소 운영 등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한편 현재까지 도내에서 음성과 청주, 진천지역에서 AI가 발생해 닭 22만1000마리와 오리 32만500마리 등 모두 54만1500마리가 살처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