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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00년 전의 볍씨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最古)의 충북 청주 소로리볍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옥산면 소로리 입구에 들어섰다.
시는 23일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 옥산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은 옥산면 주민들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의 청주 소로리볍씨 학술설명이 진행됐다.
소로리볍씨 조형물은 1만7000년 기원의 발자취를 함축하는 타원형의 고리가 볍씨를 품고 있는 형태로 청주시 심볼마크와도 일관성을 갖도록 디자인 됐으며 규모는 가로 3.6m, 세로 5.5m에 이른다.
한편 청주 소로리볍씨는 1994년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수립돼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사전 지표조사 실시를 시작으로 1997~1998년까지 1차 발굴, 2001년 2차 발굴을 통해 고대벼 18톨과 유사벼 109톨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출토된 볍씨는 서울대학교 방사선탄소연대측정 연구실과 미국의 지오크론 연구실 및 애리조나 대학교로 보내져 1만7000년전의 절대연대값을 얻어 청주 소로리볍씨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확인됐고 여러 국제회의에서 공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