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14일 KTX세종역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14일 KTX세종역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가 세종시에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촉구’ 공문을 공식 전달하며 도민의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도의회는 당초 김양희 의장과 임병운 운영위원장, 임순묵 건설소방위원장 등이 22일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기로 했으나 세종시에서 내부 일정을 이유로 약속을 취소해 21일 공문으로 대체했다.

    이날 도의회에서 전달한 공문에는 △오송역에서 공주역까지 44km 거리에 KTX 역이 3개나 되는 초미니 구간으로 수십조원을 투자한 고속철도의 저속철도화로 막대한 국민혈세 낭비 △세종시는 충남·북 등 인근도시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충청권의 동반발전은 물론 수도권 집중을 분산하는 등의 건설 목적에 위배 △세종시는 충남·북의 땅과 인구를 할애 조성한 합의적 신도시로 충청권 상생·합의의 정신을 외면한 갈등 유발 행위라고 KTX 세종역 설치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도의회 의원들은 “만약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충남도의회와 공조해 지속적으로 정치인, 관련부처, 기관 등을 방문 하는 등 세종역 설치 저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충북범도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선두로 162만 도민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세종역 설치 저지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