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지역을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대한교통학회는 18일 청주시청에서 ‘청주권 고속도로망 구축과 지역발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서울~세종 고속도 청주 경유 노선이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교통학회 손영태 명지대 교수는 “청주권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편익 또한 최대화 시킬 수 있는 노선을 개발하겠다”며 4가지 노선 안을 제출했다.
이날 손 교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3단계 구간인 안성부터의 구간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 1안은 국토교통부에서 기본 제시한 대전~당진선에서 분기해 세종시 서측으로 가는 안으로 청주시와의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어 2안은 계획 중인 공주~청주선에서 분기해 오송 제2산업단지 서측을 경유 하는데 이는 내년도에 개통 예정인 오창~옥산 고속도로의 JCT가 가까워 소통의 어려움이 문제로 제기됐다.
3안은 대전~당진선에서 분기해 세종시 동측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이 구간은 노선 연장이 증가해 총 고사비가 과다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마지막으로 4안은 경부선 청주IC에서 분기해 오창산단을 근접하는 안으로 청주시 내부에 시점이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지만 복잡한 시점 부근의 복잡한 교통망이 단점으로 나타났다.
편익의 경우는 국토부안이 가장 높게 산출됐으며 비용은 3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제2경부고속도(서울~세종 고속도)청주남이분기유치위원회 관계자는 “그중 4안이 청주지역 발전에 가장 타당하다”며 “이는 청주뿐만 아니라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그야말로 전국 도속도로의 X축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윤재길 부시장은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보고회가 끝난 후 한 시민은 “세종시 시민들이 모두 서울만 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국토의 중심에선 행정도시를 찾는 전 국민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된다”며 남이분기점 유치를 주장했다.
한편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부담해 진행하고 있는 이번 용역의 최종 보고회는 다음달쯤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