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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초평면 두타산에서 산행 중 실종 됐던 이모 씨(46)가 이틀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진천남성의용소방대원이 두타산 정상부근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형과 함께 등산을 갔다가 오후 3시쯤 헤어진 뒤 돌아오지 못했으며 이씨의 형은 다음날 동생을 찾아 산에 올랐다가 찾지못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구급대, 군장병 등은 15일 수색을 실시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16일 수색을 재개해 이씨를 발견한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번 실종자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 구급대, 군부대, 의용소방대, 군청 공무원 등 224명이 참여했으며 소방항공대 등 장비도 26대나 동원됐다.
두타산은 해발 598m로 크게 높지 않지만 갈래길이 많고 지형이 험해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조된 이씨는 저체온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소방서 관계자는 “이씨가 밤에는 추워서 낙엽을 덮고 잤다고 했으며 구조당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