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석창 의원.ⓒ권석창 페이스북 캡처
    ▲ 권석창 의원.ⓒ권석창 페이스북 캡처

    초선인 권석창 새누리당 국회의원(제천·단양)이 최근 골프 파동과 최순실 케이트 등으로 찹찹한 심경을 소상하게 밝혔다.

    권 의원은 13일 늦은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몇 달 안 된 초선의원이지만 이번 최순실 사태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고 새누리당으로 당선되고 국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의 책임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언론에서는 원내부대표로 임명되니 친박으로 선거법 등으로 기소되니 비박, 골프 구설수에 오르니 다시 친박으로, 비주류모임에 참석하니 비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친박이 힘을 쓸 때는 비박으로 분류되기를 바라고 비박이 힘을 얻고 있을 때는 친박으로 분류되기를 바라는 정치적 반대파나 언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주변사람들은 고향사람들이 이렇게(권 의원을) 힘들게 하는데 고향이 뭐가 좋다고 열심히 뛰어 다니느냐고 힐책도 하지만 고향을 버릴 수 없다”며 “비박도 친박도 아닌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아 58%의 지지로 당선된 제천단양 대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에는 항상 반대세력이 존재하고 당내에서도 파가 갈린다”며 “싸움은 정치와 불가분적 요소며 당파싸움으로 조선이 망했다고 하는 사관도 식민사관에 가까운 하나의 역사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박, 친박 간 갈등이 불가피하다면 사람중심이나 당권중심보다는 정책이나 국민의 요구를 중심으로 나눠 건설적인 정치적 논쟁이 돼야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최근 발생한 국정마비 상태에 대한 책임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공동책임”이라며 “새누리당은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하며 국민이 원한다면 △국회해산 △분당 △합당 △당의 재정비 등 무엇이든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며 당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새누리당, 다시 시작하겠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선거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심판해 달라”는 심경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