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북도청서 출범식·결의대회…대규모집회·서명운동·항의방문 등 전개
  • ▲ 11일 충북NGO센터에서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김종혁 기자
    ▲ 11일 충북NGO센터에서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김종혁 기자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을 백지화 시키기 위해 충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 경제단체, 직능단체, 종교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도 높은 도민행동에 나섰다.

    범도민비대위는 11일 충북NGO센터에서 각계 단체장 30여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가졌다.

    진행을 맡은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해 정치권을 배제하고 충북의 거의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며 “앞으로 각계 단체 및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군단위로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범도민비대위는 전태식 전 충북노인회장을 비롯한 각계 원로 및 전·현직 시민사회단체장들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 등 지역 교수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한 참가단체의 대표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장외 6명을 상임공동대표로, 연방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를 감사로 위임했다.

    실무를 맡을 운영위원장은 전은숙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송재봉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으로 구성했다.

    범도민비대위는 앞으로 △충북도민 참여 확대 및 조직 강화 △대응논리 개발 및 대안 제시, 공감대 확산 △KTX세종역 신설의 부당성과 문제점 홍보를 위한 서명운동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지속적 항의 방문 및 대규모 집회 개최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은 “충북도민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오송역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세종역 신설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은 “세종역 신설을 막기 위해서는 세종시가 본래 목적인 행정수도로 개발돼야 한다”며 “국회를 비롯한 나머지 정부기관도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병옥 도 균형건설국장도 “세종역 저지를 위해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반대 운동과 행정기관의 실무적 대응 등 투트랙 노력으로 반드시 백지화 시키자”고 역설했다.

    한편 범도민비대위 출범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결의대회와 함께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