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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전업농 충북도회 회원들이 4일 도청 앞에서 쌀값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삭발 집회를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의 농민들이 도청 앞에서 삭발을 거행하며 정부와 충북도에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사)한국쌀전업농 충북도연합회 회원들은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이 하락하면 농민 다 죽는다. 정부와 충북도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RPC는 사후정산제 우선지급금을 3만2000원~4만원으로 너무 낮게 책정했다”며 “최소한 5만원은 넘어야 농민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민들은 △충북도의 쌀값 안정대책 마련 △정부의 공공비축 우선지급금 인상 △시장격리물량 확대 △밥쌀 수입금지 △2017년 생산조정제 예산 수립 △농협 사후 정산제 폐지 △정부재고 조기처리방안 마련 △직불제 개편 여론몰이 금지 등을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며 “농민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할 테니 도민들은 쌀 소비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원 5명이 현장에서 삭발을 강행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승범 전농충북연합회장은 “충북만 해도 지역 내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은 상황에서 도와 도의회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쌀은 마지막 생명이다. 농민의 생존권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