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인프라 구축에 시도비 2887억·민자 5조원
  • ▲ 박덕흠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박덕흠 의원실
    ▲ 박덕흠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박덕흠 의원실


    “충북 오송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이미 국비 5조 3773억원이 투입됐다. 민간 투자까지 감안할 경우 11조원이 낭비되는 꼴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13일 “국가가 오송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결정함에 따라 국가결정을 믿고 투자한 시·도비가 2887억원에 달하며 민자 투자 금액만 5조 4781억원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KTX세종역 신설은 혈세 11조가 낭비 되는 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송역 신설, 오송역 진입도로, 호남고속철도(오송~광주송정) 신설을 위한 철도 인프라 구축에 국비 4조 2304억원과 시·도비 349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세종~오송(BRT)도로 3034억원 △오송~청주공항 도로 696억원 △오송~청주 연결도로 552억원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72억원 등 오송 도로망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총 4354억원이 집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송역을 거점으로 한 오송 1·2 산업단지, 첨복단지, 진입도로 구축을 위해 국비 1조 8718억원, 시·도비 2392억원이 투입됐고, 6대 국가기관 이전과 바이오-화장품 관련 국가기관(센터,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국비 총 3776억원, 시·도비 166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공주역 주변 인프라 투자 금액까지 하면 혈세낭비 금액이 더욱 늘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14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이미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으로 기능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이미 11조 이상 이뤄진 상황이다”며 “KTX세종역 신설은 말도 안되는 주장에 불과하고 세종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타당성이 나온다 하더라도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그 타당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국가를 믿고 투입한 시도비 낭비로 충북 도민을 기만 하는 타당성 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은 160만 충북 도민들에게 고발 당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