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선택 대전시장이 15일 대전 현충원에서 순국선열들에게 분향을 하고 있다.ⓒ대전시
    ▲ 권선택 대전시장이 15일 대전 현충원에서 순국선열들에게 분향을 하고 있다.ⓒ대전시


    권선택 대전시장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光復)’이라는 말은 ‘빛이 되돌아왔다’는 의미라며 “이는 국운과 민족의 희망을 되찾은 날이라는 뜻으로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영광된 날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서 “암흑의 시대에서 빛을 되찾기까지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고 아울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광복회원들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어어 받은 우리 국민들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1950년대 초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국민소득은 이제 3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국내총생산은 무려 3만 1000배나 늘어나 가난에 허덕이던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에 근접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주거, 교통을 비롯한 생활기반은 물론 교육과 문화생활 수준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면서 “국민 모두가 나라의 주인이 되는 자유민주주의의 국가를 세웠다. 어느 민족, 어느 국가도 이룩하지 못한 업적이며, 이러한 성취는 세계의 모든 가난한 나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 ▲ 권선택 대전시장이 15일 시청에서 열린 광복 71주년 경축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대전시
    ▲ 권선택 대전시장이 15일 시청에서 열린 광복 71주년 경축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대전시

    권 시장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의 중심에는 우리 대전이 있다”고 전제하고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많은 애국열사와 독립 운동가들을 배출했고 일제의 침략 당시에는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교통의 요지, 행정의 중심지,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국가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이제 대전은 그동안 이뤄온 자랑스런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어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소명이자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대전시정을 시민중심, 사람중심으로 바꾸는 큰 전환을 이뤄 냈다”며 “대전의 아이콘이 될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하고 이를 구체화 했다. 지역의 상징적인 현안 사업도 40건 이상 해결해 나가면서 도시의 위상을 높였고 지금부터 할 일은 그동안 뿌린 씨앗을 잘 가꾸어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지혜와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으며 시민이 행복한 대전,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모든 갈등과 대립이 해소되고, 대전이 하나 되며 대한민국이 하나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