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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12일 충북도청에서 새누리당과 예산·정책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및 현안 사업 지원 방안을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 의장과 경대수 정책위 부의장, 권석창·성일종·이은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 박종준 세종시당위원장, 박찬우 충남도당위원장이 참석했다.
4개 시·도에서는 이시종 도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한경호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자리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충청권이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지역특별회계 등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며 “정 대표께서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영충호 시대임에도 충청권이 홀대받고 있다”며 충청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안 지사는 “충남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으며 한 부시장은 “국회 분원 설치와 미래부 이전이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국비 지원과 관련한 지역 현안이 잘 논의되기를 바란다”며 “새누리당 예결위원들이 충실하게 다뤄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충북도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건설, 동서5축(세종∼괴산∼안동) 고속도로 건설, 오송 K-뷰티 프라자 건립 등 19건의 정부 예산 확보 핵심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및 경부고속도로 확장(남이∼천안),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대전시는 대전∼오송 신교통수단 건설 등 10건을 충남도는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등 20건의 현안 사업을 요청했다.
특히 세종시는 국회 세종분원 설치와 조치원 연결·우회도로 건설 등 6건을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새누리당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따라 개최함에 따라 충북의 핵심현안 및 제도개선과제가 여야 핵심당직자들에게 명확히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누리당 정책위와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로 보다많은 정부예산 확보와 제도개선 등을 통해 충북경제 전국대비 4%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