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시교육청
    ▲ ⓒ대전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은 9일 최근 학사행정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등학교 정상화을 위해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이사 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이 현직 교감을 무자격자로 몰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면서 촉발된 예지중고 사태는 지난 6월16일부터 수업거부 등으로 학사행정의 파행으로 재단과의 갈등의 골이 깊은데도 재단측은 대전예지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포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자 시교육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예지재단에 대해 이와 관련한 문제 등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1개월이 지나도록 응하지 않자 변호사를 청문주재자로 선임해 이사전원에 대해 오는 24일 청문을 실시하고 청문결과를 반영,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이사 취임승인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최경노 교육정책과장은 “대전교육청이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대전예지중고 교사와 학생들은 더 이상 동요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예중고는 박규선 전 이사장 겸 교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이사진 해임을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과 교사들은 한 달 넘게 시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이사직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