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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청주무예마스터십’ 마스코트.ⓒ김종혁 기자
중국이 3일 한국인 상대의 복수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하며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제제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50여명의 선수단 파견이 예상되는 중국이 ‘2016 청주무예마스터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중국 비자발급 대행업체에 따르면 2일 오후부터 중국대사관이 복수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전화 등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비자 발급이 중단되면 최대 교역중의 하나인 중국을 상대로 하는 이들의 불편이 예상돼 경제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국과의 소통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무예마스터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우슈 등에서 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이 비자발급 중단 등 국가 간 불협화음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어 선수단의 참여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우슈 종주국인 중국이 이 분야 무예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를 타국에서 개최한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는 여론도 일고 있어 이 또한 참가 여부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우슈 등에서 42명의 참가 신청을 한 상태다. 아직까지는 사드 등의 역풍으로 불참 할 조짐은 없다”며 “마스터십은 무예인들의 순수한 경기다. 다른 이유가 개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까지 무예마스터십 참가 신청은 81개국, 2262명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인 60개국 2100명을 훌쩍 뛰어 넘으며 순항하고 있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로 하나로! 무예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8일 7일간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전 세계 무예 종목별 고수들이 국가 대항으로 실력을 겨루는 세계 종합 무예올림픽으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