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 상당구·청원구…이 의원, 서원구·흥덕구서 각각 ‘지지勢’
  • ▲ 충북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원(왼쪽), 이완복 의원.ⓒ청주시의회
    ▲ 충북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원(왼쪽), 이완복 의원.ⓒ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다수당인 새누리당 황영호 의원과 이완복 의원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달 2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전반기 정례회가 끝나는 오는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2일로 전격 연기했다.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는 황영호 의원과 김현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김 의원이 이완복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것으로 전해져 황·이 두 의원의 세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학교 후배인 이 의원이 의장에 출마할 의사를 보여 양보하기로 했다”며 이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의원을 지지하고 나서며 일찍부터 후반기 의장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온 황 의원과의 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황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와 청원구에서 이 의원은 서원구와 흥덕구에서 각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합의추대 형식으로 의장 후보를 결정해야 된다는 여론도 있지만 거론되는 후보자들의 출마 의지가 강해 경선을 치러야할 상황이다.

    더군다나 23일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달 6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줘 출마 후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자는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도의회처럼 공론화 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개인별 논의가 있어온 것 같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도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새누리당 21석, 더불어민주당 17석으로 새누리당에서 경선이나 합의 추대로 선출된 후보가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