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장 김양희vs강현삼 2파전에 제3후보 급부상?

새누리당의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격론 끝에 다음달 6일로 연기됐다.

김양희 의원(청주2)과 강현삼 의원(제천2)으로 압축돼온 충북도의회 의장단 선거는 앞으로 10여일간 세규합을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제3의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 소속 도의원들은 23일 도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된 회의를 벌였으나 이날 의장 선출을 강행하자는 의견과 다음으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다음달 6일 다시 의총을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기로 결론을 냈다.

이날 의총에서는 기자들을 내보내고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의도중 고성이 오가기도 하며 1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김양희 의원 측은 그동안 의장 출마를 공언하며 준비를 해온 만큼 이날 의총에서 의장 선출을 마무리 하자는 입장인 반면 강현삼 의원 측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다음으로 일정을 미루자는 의견이다.

의원 간 투표에서도 10대 10 동수가 나오며 결론을 내지 못해 ‘후보들에게 시간을 좀 더 주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3의 후보설도 몇몇 의원들에 의해 거론되고 있했으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김·강 의원의 표를 분산하는 역할정도로 분석되는 분위기다.
 
임순묵 원내대표는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후보를 선출하자는 의견과 연기하자는 의견이 맞서 합의를 못했다”며 “의원들의 찬반 의견수가 비슷해 다음달 6일 다시 의총을 열어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이날 의총결과를 설명했다.

다음달 6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단수로 선출된 의장 후보는 이튿날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