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석창 새누리당 국회의원.ⓒ권석창 의원 사무실
    ▲ 권석창 새누리당 국회의원.ⓒ권석창 의원 사무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권석창 의원(새누리 제천·단양)과 박덕흠 의원(새누리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이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권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해 2월 단양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친회에 참석해 식사비용을 지인이 신용카드로 대신 결제하도록 하고 나중에 1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직 시절 새누리당 국회의원 경선에 대비해 지인들에게 입당을 권유하거나 당원을 모집하면서 당비를 대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4월 권 의원 지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입당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참고인 200여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뚜렷한 혐의점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공무원 신분으로 지인들에게 입당을 권유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공무원 신분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휴대전화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도 권 의원이 지난해 11월 종교지도자 모임에 참석해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권 의원이 제3자를 통해 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박덕흠 새누리당 국회의원.ⓒ박덕흠 의원 사무실
    ▲ 박덕흠 새누리당 국회의원.ⓒ박덕흠 의원 사무실

    한편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도 지난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괴산지역의 한 미용실 업주에게 2만3000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괴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1일 이 미용실 업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박 의원은 또 비슷한 시기 선거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역 유권자 2명과 식사를 했으며 당시 함께했던 A의원이 식사비를 대납해 같은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등은 조사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