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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란에 이어 터키의 섬유, 기계, 자동차, 해운, 항공산업의 중심거점으로 성장한 경제수도 이스탄불 공략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스탄불 첫 일정으로 중동 및 남부유럽 항공산업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터키항공의 정비부문 자회사 터키쉬테크닉을 방문해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MRO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터키쉬테크닉은 터키항공의 정비물량을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세계 8위의 전문 MRO로 성장한 기업이다.
또한 모기업인 터키항공과의 내부거래 의존도를 낮춰 명실상부한 글로벌 MRO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특히 MRO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 주목해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청주공항 MRO사업 참여가 터키쉬테크닉의 성장전략에도 부합하다”며 “빠른 시일 내 청주를 방문해 우리도와 아시아나 항공 등 청주공항 MRO사업에 관계된 기업과 실무협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터키쉬테크닉의 이르판 데미르 수석부사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은 터키쉬테크닉의 사업확장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정서적으로 동질감과 연대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형제의 나라인 한국 특히 항공사의 참여로 안정적 사업물량이 확보된 청주공항 기반 MRO사업추진의 유망성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터키쉬테크닉이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며 청주에어로폴리스 MRO사업주체의 조기 가시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 지사 일행은 바십 샤힌 이스탄불주지사를 예방하고 양 지역 간 교류확대와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바십 샤힌 주지사는 “한국에는 유망분야 산업이 많으므로 양국 간 기술 이전 및 인력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터키 내 테러 발생으로 침체되고 있는 관광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양 지역 간 관광객 교류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양 지역 간 교역 확대를 위해 이스탄불주와 충북도 주력산업을 비교·검토해 협력사업을 발굴하자”며 주지사 관계자들의 한국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