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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관운을 타고난 이원종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MB 정부, 박근혜 정부 총리후보 1순위.
충북도 민간원로단체는 언제나 이원종 전 도지사를 총리후보 1순위로 추천했다.
MB정부에선 고․소․영 음모로, 박근혜 2대 총리엔 세월호 사건으로 과거 서울시장 시절 성수대교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충북도민이 하나돼 오송분기역 유치운동을 펼칠 당시 충청권은 자민련 열풍이었다.
충청권의 몫은 무엇이든 충남의 몫이었고 충청권 국무총리도 모두가 충남의 차지였다.당시 이원종도지사는 “충북도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이 몸담은 정당이 오송분기 유치에 방해가 돼선 안된다”며 자민련을 탈당했고 오송분기역 유치에 적극 앞장섰다.
또한 청주공항활성화엔 전투적 기질을 보였다.
심대평도지사가 논산에 대전신공항을 추진했다.그 정보를 가지고 도지사실을 찾아 보고드리자 그자리에서 충남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따진다.
손바닥만한 충청도에 국제공항이 두개나 필요한 것이냐!
그렇게 정치하면 국가 예산낭비 아니냐! 당장 중단하라!!!선비같던 이원종도지사의 화난 모습…
분명 충북사랑의 폭발이었으리라….
그 다음날 즉시 충남의 계획은 사라졌다.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고 지역원로들을 모시고 방문을 했다.
도지사 시절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항 지원부서를 만들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앞장섰던 이원종 위원장은 지역원로들을 깍듯이 모시고 선배공직자 정치인에게 과거 전성기 이야기로 많은 배움을 얻었다며 감사의 인사로 대접을 했다.
접수된 민원은 국토부와 협의, 청주국제공항을 한류관광 전용공항으로, 민영화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MRO 항공정비산업 적극지원 등.
중국 핵심도시 4개 정기노선을 동시에 허가 해줬다.나는 이원종 전 도지사님의 충북사랑을 잊지 못한다.
충남의 실세권력과 정면대결로 국가기반산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서 단 한발짝의 타협도 없이 무조건 유치해서 충북도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치던 그의 모습을….훌륭한 도지사는 도민을 춤추게한다.
도민들은 순수한 자비를 털어 오송분기 유치운동을 펼쳤고 그 뜻을 이뤄냈다.
진정 충북도민이 존경하는 이원종 도지사의 아름다운 불출마 은퇴에 많은 충북도민이 아쉬워 눈물을 흘렸었다.
지역의 수장이란 이처럼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현직의 이시종도지사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선배 도지사의 모습이다.
충북도민의 자존심과 충북경제발전의 초석이어야 할 최첨단 고속도로를 타 자치단체로 팔아먹은 도지사로 손가락질 받으며 쫓겨나는 모습이 돼선 안될 것 아니겠는가?
-청송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