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천의 지용제가 13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옥천군
    ▲ 옥천의 지용제가 13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옥천군

    ‘詩끌벅적한 문학축제’ 지용제가 오는 13~15일 3일간 옥천 정지용생가, 시비(지용)문학공원, 상계체육공원 등에서 막이 오른다.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지용제는 1988년 정지용 시인 작품에 대한 해금(解禁)을 기념해 그를 기리는 추모제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29회를 맞는다. 이 행사는 순수문학 행사로 정지용 시인의 시성(詩聖)을 기리고자 지용문학상, 신인문학상, 청소년문학상, 가족시낭송회 등 시(詩)문학과 관련된 축제다.

    최근에는 여기에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옥천’이라는 부제를 접목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부터는 시인의 생가가 있는 구읍(옥천읍 상계리) 일원으로 축제장을 옮겨 개최하고 있다.

    이번 지용제는 13일 첫째 날 11시, 제22회 지용신인문학상시상식을 시작으로 저녁 6시30분에는 군민한마음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김조한의 향수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어 밤 8시에는 상계체육공원 상설무대 뒤편에서 시 등(燈)점등식과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는다.

    14일 둘째 날에는 오전 11시 지용문학포럼을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제28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본행사가 열린다. 저녁 6시부터는 우리시인과의 만남 & 시노래 공연이 이어져 신달자, 문효치, 이근배 등 문인과 초대가수 윤형주, VOS도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제15회 전국지용백일장과 제3회 정지용전국시낭송대회 등이 이어지고 저녁 7시 제1회 옥천지용창작가요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외에도 군민한마음노래자랑, 짝짜꿍전국동요제, 향수자전거 열차운행, 향토음식경연대회 등이 열리고 7080향수음악다방, 카페프란스, 고향이발소, 마차운행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거리가 만들어지며 각종 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 일원에 마련돼 관람객에게 축제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인 옥천 ‘지용제’에 와서 문학과 고향에 대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