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환 “재심 안되면 탈당, 무소속 출마”

김준환 새누리당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예비후보가 경선배제에 반발하며 재심청구 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제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은 새누리당의 해당행위며 밀실공천”이라며 “만약 재심청구를 받아주지 않으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을 우롱하고 당헌당규를 위배하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잘못된 결정에 대해 ‘재심청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중앙당에 요청했다.

또한 “지난 11일 중앙당의 3차 공천발표 직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제3자를 만났다는 의혹이 있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흥덕구 경선 발표에 상당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선관위에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된 것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사실대로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무관하다”며 “흥덕구내 다른 후보도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당했는데 나만 경선에서 배제한 것 또한 공정성에 어긋나는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년 동안 당을 위해 일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재심청구가 안되면 그동안 믿고 따라준 700~800여명의 책임당원들이 동반 탈당할 것”이라고 말해 당에 대한 억울함을 표명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