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요 도시별 아파트 매매비용 마련 기간.ⓒ청주시
    ▲ 주요 도시별 아파트 매매비용 마련 기간.ⓒ청주시

    청주시가 지난해 하반기 고용지표 및 근로자 아파트 마련 소요기간에서 전국 주요도시 간 경쟁력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서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집계결과는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해 대비 0.4% 증가한 63.4%를, 고용률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61.9%, 실업률이 전년대비 0.4% 감소한 2.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시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 상위지역 9개 도시(창원, 성남, 수원, 화성, 고양, 안산, 용인, 부천, 천안)와 비교할 때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가장 높고 실업률은 고양시(2.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 활동이 활발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집계 결과 시 거주지 기준 근무자 43만4000명 중 1만6000여명이 타지역(세종, 진천, 음성 등)으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주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청주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청주테크노폴리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사업과 일자리 창출사업이 인구증가는 물론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국 60만 이상 주요도시(성남, 용인, 안산, 부천, 수원, 고양, 창원, 전주)와 인근 천안 지역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현황을 비교한 결과 근로자들이 아파트 마련에 필요한 소요기간도 최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대상 도시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현황을 보면 10개 도시 중 성남시가 단위당 매매금액이 592만3000원/㎡, 단위당 전세금액이 434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의 단위당 매매금액은 203만5000원/㎡으로 10개 도시 중 전주시(203만2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으며 단위당 전세금액은 163만6000원/㎡으로 10개 도시 중 가장 저렴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기준 근로자 월평균임금(323만5209원)을 적용해 근로자가 월평균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전액 모아 82.64㎡(구 25평형)규모의 아파트를 매입한다고 가정할 때 시의 평균 아파트 매입금액 마련까지 소요기간은 4년 3개월로 전주시와 함께 가장 짧으며 성남시는 12년 6월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용지표 분석을 통해 통합청주시 출범 후 지난 1년 간 추진된 경제정책의 효과를 엿볼 수 있었다”며 “근로자의 가장 큰 걱정인 주택마련에 필요한 소요기간도 도시 규모를 감안할 때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정책과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 힘써 중부권 경제 거점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