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매출감소 불구하고 상여금 69.7% 지급
  • 충북지역 과반수 이상의 기업 설 체감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충북도내 33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결과 지난해보다 다소 악화(49.5%), 매우 악화(13.9%)에 달해 전반적으로 어둡게 분석됐다.

    가장 큰 이유는 69.4%가 내수침체를 꼽았으며 자금사정은  54.5%를 나타내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74.5%)가 가장 많았다.

    이번 명절동안 휴일일수는 5일(35.0%), 3일(30.0%), 4일(23.0%), 1~2일(7.0%), 6일이상(5.0%) 순으로 응답했고 연휴에도 납기준수(61.5%), 수출오더(7.7%)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조사업체의 69.7%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으며 상여금의 규모는 기본급 대비 0~50%(49.3%), 51~100%(26.1%), 일정액(21.7%), 100%초과(2.9%) 순이다.

    설 명절 선물도 81.8%가 지급할 계획이며 생활용품(51.3%), 지역농특산품(25.0%), 상품권(17.5%) 등을 꼽았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2016년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내수침체, 중국경제 둔화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도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을 계기로 어려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소비진작 및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