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도시마케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제1기 도시마케팅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26일 첫 회의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었다.

    도시마케팅위원회는 위원장인 행정부시장을 포함해 당연직 7명, 위촉직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촉직 임기는 2년이다.

    위촉위원은 마케팅, 관광, 문화예술, 과학, 디자인, 도시재생, 건축 등 도시마케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향후 공간 구축 및 시설물 건립 등 하드웨어와 브랜드와 콘텐츠 개발 등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지난해 추진된 ‘대전 도시브랜드 사전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전의 브랜드 정체성 설정 및 도시마케팅 추진전략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이뤄졌다.

    김상률 위원(우송대학교)은 “대전의 핵심 아이덴티티는 결국 과학이며 과학을 도시의 다른 요소와 어울리게하는 것과 대전시민들이 부족하다 느끼는 문화 및 관광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표 위원(KBS 대전방송총국)은 “대전의 상징물을 리뉴얼하는 등 변경을 검토할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시민들의 혼란과 소요될 예산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기 위원(대전 디자인연대)은 “도시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될수 있으며 시민들이 어떤 도시를 꿈꾸고 있는지 살펴보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한 시 국제협력담당관은 “대전은 이제 생긴지 100년된 젊은 도시이지만 도시 곳곳에 재미있는 콘텐츠와 브랜드가 숨어있다”며 “앞으로 도시마케팅위원회의 힘을 빌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알리고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