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이준수씨 ‘Mr. Hungry’ 2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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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주대 영화학과 졸업생 김민하씨(오른쪽)와 이준수씨가 최근 열린 제2회 만봉림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청주대 제공
    ▲ 청주대 영화학과 졸업생 김민하씨(오른쪽)와 이준수씨가 최근 열린 제2회 만봉림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청주대 제공


    청주대(총장 김병기)영화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이 50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한 영화가 중국의 단편영화제에서 1·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3일 청주대에 따르면 졸업생 김민하씨(27)와 3학년 재학생 이준수씨(26)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제2회 만봉림 국제단편영화제에서 ‘분신사바’와 ‘Mr. Hungry’로 각각 1·2위를 수상했다.

    특히 이 대학 영화학를 지난해 졸업한 김씨는 자신이 제작·연출한 영화인 ‘분신사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실제 김씨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 국제 대학생 단편영화제에서 출품된 2500여점의 작품 가운데 당당히 드라마 부문 2등상을 받았다.

    16분 분량인 이 영화는 취업과 스펙 쌓기, 남녀관계와 불확실한 미래 등 청년들의 고민을 ‘분신사바’라는 사술(邪術)을 통해 풀어보려는 젊은이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더욱이 이 작품은 연출과 촬영을 비롯한 제작과 출연진이 모두 영화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가운데 50만원의 저 예산으로 모든 장면을 청주대 교내에서 촬영했다.

    ‘Mr. Hungry’는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취업을 못해 힘든 삶을 살아가는 20대의 어려움을 현실감 있게 영상에 담았다는 평이다.

    영화학과 관계자는 “최근 청주대 영화학과는 김윤식 교수의 ‘설화’가 지난해 칸 영화제 초청작 선정에 이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된 바 있다”며 “또 2005학번인 김현승 감독의 ‘소년’이 전주국제영화제 창작지원상을 수상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