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 인구증가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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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덕흠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덕흠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덕흠 의원(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은 정기국회가 끝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법안 발의를 추진했던 댐 규제로 인해 주민생활을 옥죄었던 ‘금강수계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선 초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데 이은 재판과정은 피를 말렸다. 그는 15개월의 힘겨운 재판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23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지긋지긋한 ‘재판족쇄’를 벗었다.
    2016년 새해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덕흠 의원을 만났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 헌법소원을 냈는데.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농어촌지방주권지키기’ 의원 13명은 지난해 농어촌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공직선거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고 농성도 계속해왔다. 인구만 놓고 본다면 농어촌이 도시에 비해 절대 불리하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선거구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 인구수만 가지고 선거구를 획정한다면 지역대표성이 훼손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9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했는데.
    농촌지역의 조금은 낮지만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여론은 부정적이다. 만약 수도권의 의석수가 늘어난다면 정 의장의 책임이 크다. 선거구 획정 때문에 국회가 많은 욕을 먹고 무능력하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안철수 신당 창당으로 인한 충북의 영향은.
    안철수 의원이 국민정의당 창당으로 신당에 대한 중도 층의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타 지역과는 달리 충북은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의 인기는 ‘컨벤션효과’로 일시적인 거품으로 본다.

    -4년간 의정활동 중 큰 성과는.
    입법 활동 중 가장 큰 보람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금강수계법’이다. 35년간 대청호 주변지역에 대한 획일적인 규제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었다.
    또 하나는 남부 3군 군민들로부터 예산확보는 과거 의원들이 추진했던 것보다 가장 많이 확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폴리텍대를 보은에 유치하고 영동~용산 간 도로확장 사업비 확보 등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옥천지역 역시 금강수계법 통과가 되면서 댐 규제완화 등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면서 호응도가 좋다.
    또한 옥천~영동 고속도로 4차선이 없었는데, 이번에 40억원의 설계예산을 반영시킨 것도 큰 성과다.

     -영동곶감 피해는 어떻게 처리되나.
    곶감은 그동안 가공식품으로 농어업재해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가 돼 있는 상태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19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19대 당선전후로 가장 힘들었다. 상대후보로부터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당해 수사를 받고 재판받느라 정말 힘들었다. 재판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됐고 재판기간 내내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

    -남부3군의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남부 3군은 인구증가가 가장 큰 현안이다. 연간 1500명이 사망하는데, 4년이면 6000명이 돌아가신다. 50%도 인구증가가 안 되는 4년간 30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한다. 이를 대체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유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폴리텍대 보은캠퍼스를 유치했다. 그리고 공장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보은·옥천은 생활권이 청주·대전 이다보니 사람구하기가 어렵다. 인구가 있어야 산업시설, 공장유치도 가능하다.

    -20대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초심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면서 정말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로부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처음 총선에 출마하는 각오로 20대 총선에 임하겠다.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구 획정문제가 해결되면 하겠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4·13 총선은 보은·옥천·영동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선거다. 남부 3군 군민들과 유권자들이 ‘더 큰 정치’를 위해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박덕흠’을 통 크게 미뤄 줄 것을 당부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