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교수들과 학생들은 7일 충북대와 부분통합과 관련해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는 대학 등에 통합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증평캠퍼스 교수들은 7일 성명을 통해 “국립대학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도 참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다”면서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본부에 증평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요청해왔지만 본부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 실질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증평캠퍼스는 부실캠퍼스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증평캠퍼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가장 효율적 방안인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교통대, 충북대, 외부인사가 동일한 인원으로 참여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과 통합 이후 증평캠퍼스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더 이상 본부는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해교행위로 매도하지 말고, 징계와 고발 등 대학민주화에 어긋나는 몰상식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도 “전국의 대학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왔다”면서 “선택과목을 듣기위해 충주캠퍼스까지 왕복 2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학교주변에 TOEIC학원이 없어 청주까지 다녀야 하는 등 최악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동일한 등록금을 내고 차별된 대우를 받는 현 상황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면서 학습권 수호를 위해 충북대와 통합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증평캠퍼스 학생들은 6일 충북대와의 통합과 관련해 학생 672명이 서명했으며 국회 교문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도 탄원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