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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는 21일 오후 2∼6시 충주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인구 1만 명 이상 확대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개통되는 오는 2019년까지 외지인구 1만 명을 유입시켜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앞당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업인, 건설사, 문화예술인, 여성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해 지금의 지역상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모두인사에서 “최근 동서고속도로 개통 등 지역발전의 기운과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지금이 충주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충주기업도시 일원을 인구 3만 명을 갖춘 신도시로 가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국회의원과 최용수 충주시의회 부의장, 정종수 사회단체 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실현은 충주시민의 오랜 여망으로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등 사회지도층이 각자의 위치에서 인구 유입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장성철 충주시 기획감사과장은 도시발전의 척도인 ‘인구’에 대한 중요성과 인구1만 확대 목표 및 4대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으로 토론 화두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교통대 권일 교수의 ‘충주시 도시변화와 대응방안’과 유희성 창의전략연구소 대표의 ‘열린 시민사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인구1만 유입시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이 좌장을 맡고 한국교통대 손태진 교수, 충북발전연구원 원광희 박사, 충주예총 안재열 회장, 충주전통문화회 이상기 회장, 충주신문사 이규홍 대표, 충주시의회 이종갑 의원이 참여해 각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회는 객석의 발언 시간을 늘려 아파트 건설 시행사, 산업단지 대표, 측량·건축사협회, 학부모 연합회 등 시민이 현실에서 체감하는 문제점과 개선사항도 토론됐다.
시는 지속적인 시민토론회를 열어 외지인구 1만 명 이상 유입 시책에 대한 사회분위기를 넓혀나고 가시적인 인구유입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책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