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2기 충북도 공공디자인 서포터즈 사업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뒤 조성배(앞줄 가운데)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데일리
    ▲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2기 충북도 공공디자인 서포터즈 사업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뒤 조성배(앞줄 가운데)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데일리

    청주대학교(총장 김병기) 산업디자인학과는 충북도와 함께 진행한 ‘제2기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서포터즈 사업’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서포터즈는 도내 대학생의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 도내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청주대 산업디자인과는 이번 사업에서 ‘충북의 테마가 있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디자인’, ‘청주 IC 주변 종합 지주간판 디자인’, ‘음성군 어두운 골목길 개선 프로젝트’등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우수디자인 15점을 제안했다.

    ‘충북의 테마가 있는 자율형 도로명 번호판 디자인’은 산업별, 관광지별, 관공서, 기관별 등 각 지역의 정체성을 번호판에 담았으며, ‘청주 IC 주변 종합 지주간판 디자인’은 청주의 관문인 청주 나들목에 설치된 지주간판이 복잡해 외지인에게 혼란스러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색에 맞게 디자인했다.

    ‘어두운 골목길 굿바이 프로젝트’는 음성터미널 인근이 좁고 어두워 범죄가 우려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음성군이 갖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 새로운 테마형 골목으로 변모시키는 등 범죄예방 디자인인 CPTED(Criminal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맴맴 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추 먹고 맴맴’이라는 동요의 기원이 음성군이라는 점과 음성의 특산품이 고추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테마골목으로 연결시켜 관광객이 골목에 찾아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다누리 길’은 충북도내에서 다문화 가정이 가장 많은 음성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설치하는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의 생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반기문 꿈과 평화의 길’, 품바축제를 주제로 한 ‘얼씨구 품바’, 청소년의 소망을 기원하는 ‘꿈나무길’, 음성군의 다양한 설화를 모티브로 엮은 ‘설화로의 여행’,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주제로 한 ‘오방도’,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아름다운 거리’, 군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책길’, 다양한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한 ‘새라길’ 등이 제안됐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김동하 교수는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 현안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이를 통해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충북도가 서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