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공천 과열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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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위한 예비후보들이 발빠르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충북 청주시 흥덕선거구에 출마할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공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김준환 변호사가 당협위원장(58)을 맡고 있으나 최근 송태영 전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54)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이사장(56)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의 도전을 차단해 공천을 확보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 위원장은 “15~20년 동안 흥덕구 등지서 생활정치와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조직 가동을 최대한 높여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12년 동안 야당 국회의원이 활동했지만, 흥덕구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당선돼 예산확보 등 손발을 맞춰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지역발전론’을 강조했다.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연 송 부원장은 “내년 총선 후보는 상대후보를 ‘이길 카드’여야 하고 중앙당이 필요하고 지역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송 부원장은 “경륜과 실력, 중앙인맥 등 중앙에 가서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 공천을 받기 위해 갑자기 뛰어들어서도 안 된다”며 최근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의 출마 설 등을 경계했다.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도 20대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이사장은 “경제전문가이자 지방정치경험을 한 자신이 중앙정치와 접목시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실현을 할 수 있다”며 “흥덕구 유권자 정서는 현재 3선인 노영민 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높고 책장사(시집 판매)로 물의를 일으킨 만큼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며  강하게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사퇴한 신용한 청년위원장도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차기 개각 때 자신이 유임되지 않을 경우 청주 흥덕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이 지연되면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최근 청년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흥덕선거구는 내년 총선에서  4선 고지달성에 가장 유력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충북도당위원장)이 최근 피감기관에 시집 판매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 여론이 악화돼 ‘노의원의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차기 선거에서 노 의원의 당선이 가장 유력시 됐으나 ‘시집문제’에 휩싸이며   여론이 악화되면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천만 받으면 싸워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커지면서 공천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