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총장·불법행위 묵인 임각수 군수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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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주지검 허상구 차장검사가 중원대 무허가 건축비리와 관련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 청주지검 허상구 차장검사가 중원대 무허가 건축비리와 관련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충북 괴산 중원대의 '무허가 건축비리'와 관련, 대학 관계자와 공무원 등 24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특히 수뢰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된 임각수 괴산군수도 기소자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검은 26일 중원대 내 25개 건물 중 본관동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24개동을 허가나 설계도면 없이 건축한 혐의(건축법 위반 등)로 건축주인 이 학교 재단 이사장 A(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용승인 없이 문제의 건물을 사용한 중원대 전·현 총장과 불법 행위를 묵인한 임 군수와 괴산군 공무원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중원대 관련 충북도 행정심판 과정에서 행정심판 위원 명단을 유출한 충북도 공무원들까지 포함하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기소자는 총 24명에 이른다.

    앞서 검찰은 중원대 재단 사무국장,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 전·현직 대표, 괴산군청 공무원, 건축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등 대형참사에서 보듯이 국민의 안전불감증의우려가 큰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부실공사를 해왔던 관련자 전원을 기소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