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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재정난으로 공사가 멈춰진 충북 단양∼가곡 간, 국도 59호선 잔여공사 부분에 대한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19일 건설공제조합과 대전국토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구간 공사 잔여부분(6%) 마무리를 위해 1군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입찰을 벌였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경남기업 보증사인 건설공제조합은 이번 2차 입찰에서 공사 잔여 금액 63억원(6%)에 32억원을 추가로 증액한 95억원에 입찰을 실시했지만 달려든 업체가 없어 공사재개가 요연하다.
지난 2004년 착공된 이 구간 총 공사비는 889억원으로 현재 94%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으며 6%의 마무리 공사가 남아 있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이 구간 공사가 당초 입찰 규정이 1군 업체로 못 박혀 있어 나머지 6%의 공사를 마무리하려는 1군 업체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건설공제조합과 조달청 등을 방문해 해결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건설공제조합도 공사금액을 추가로 증액해 이달 중으로 3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입찰에 응할 메이저급 업체가 있을지 미지수다.
공제조합은 3차 입찰을 앞두고 공사금액을 늘리고 1군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에 응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개월째 공사가 멈춰지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의 접촉사고가 비번하게 일고 있으며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삼봉유원지 진출입 불편으로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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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민들은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불편이 이어지자 가곡면을 중심으로 공사재개를 위한 건의서를 받아 국토부와 정부 관계기관에 전달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구간 총 공사비는 889억원으로 단양읍 별곡리 입구에서 국내 유일의 육지의 섬인 도담리를 거쳐 가곡면 국도 59호선과 연결된다.교량 5개소와 터널 3개 등 6.81㎞구간으로 현재 94%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경남기업이 회사 자금난 등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9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서 류한우 단양군수와 군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돼 관광객과 통행인의 불편이 이어지자 수차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조속한 공사 재개를 요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