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경쟁 속 교정에 스며든 ‘성년의 의미’전통 의례로 성찰한 책임·존중·공동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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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미영 교장은 “이번 성년례가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경태기자
입시 경쟁이 일상화된 교정에서 잠시 속도를 늦춘 하루, 학생들은 ‘어른이 된다’는 것이 단순한 성장의 통과의례가 아니라 책임의 시작임을 몸으로 확인했다.특히 전통 성년례는 자유의 확장이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먼저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대전 성모여자고가 지난 19일 1학년 학생 171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성년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청소년들이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의식과 공동체 가치를 체감하도록 기획됐다.의식은 계례와 초례, 가자례를 비롯해 성년 선서, 성년 선언, 성년증 수여 순으로 이어졌다. -
- ▲ 대전 성모여자고 1학년 학생 171명이 전통 성년례식을 가졌다.ⓒ김경태기자
학생들은 전통 복식과 예법을 갖추고 의례에 참여하며 자신의 삶과 태도, 관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현장에서는 ‘성인은 자유보다 책임이 앞선다’는 메시지가 강조됐고, 학생들은 부모와 교사에게 절을 올리며 존중과 감사, 배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송미영 교장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과 타인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다”며 “이번 성년례가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성년자 대표 학생은 “부모님의 은혜와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사회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성년선서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