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Wee)센터, 대규모 강연식 벗어나 소규모 맞춤형 부모교육 운영부모-자녀 ‘소통 단절’ 현장 진단…상담 연계로 교육복지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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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Wee)센터가 내달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대전 서구 초·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프로그램 ‘자녀와 의사소통 잘하는 법’을 운영한다.ⓒ대전시교육청
아이와 부모 사이 대화가 끊어질 때 갈등은 깊어진다.대전서부교육지원청 위(Wee)센터가 최근 부모-자녀 갈등의 핵심 원인을 ‘소통 부재’로 진단하고, 대규모 강연식 교육에서 벗어난 소규모 맞춤형 부모교육에 나섰다.대전서부교육지원청 위(Wee)센터가 내달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대전 서구 초·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프로그램 ‘자녀와 의사소통 잘하는 법’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킴스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와 함께 진행되며,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대화법과 공감 중심 의사소통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기존 다수 대상 교육과 달리 소규모 방식으로 운영해 참여 학부모 간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소통 방식을 익히도록 구성했다.기획취재 결과,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접근성’ 강화다.지난해 교육지원청 내에서 진행하던 방식을 바꿔 학부모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역 협약 상담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며, 유성구는 아이밀심리언어상담센터, 서구는 킴스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에서 진행된다.정민경 전문상담교사는 “거리 문제로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들을 고려해 가까운 지역 상담기관과 연계했다”고 설명했다.위(Wee)센터는 최근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모-자녀 갈등의 주요 원인을 ‘소통 단절’로 보고 있다.특히 사춘기 자녀가 부모와 대화를 피하거나 감정 표현이 격해지고, 부모는 자녀의 정서를 읽지 못해 갈등이 심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정 교사는 “부모와 아이의 갈등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공감과 경청을 통해 건강한 소통 방식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맞벌이·한부모·조손가정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학교 안내문과 가정통신문, QR 신청 방식으로 참여를 받고 있다. 다만 돌봄 부담이 큰 가정의 실질적 참여를 높일 지원책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상담 연계도 강화한다.위(Wee)센터는 정서·행동 문제를 겪는 학생에게 가족상담, 대학생 멘토링, 추수지도를 연계하고 있으며, 경제적 취약계층은 상담비 지원과 함께 가족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기관 연계도 지원한다.정 교사는 “학부모들이 서로 고민을 나누며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부모와 자녀 사이 관계는 결국 ‘말의 온도’에서 시작된다. 교육이 성적을 넘어 관계 회복의 역할까지 요구받는 시대, 공교육의 책임 또한 교실 밖 가정으로 넓어지고 있다.





